한전 사장 “실질적 연봉제 도입”

2010-03-15 08:44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호봉제와 다름없는 현 급여체계를 ‘성과연동 연봉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15일 한전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2일 삼성동 한전 본사 주주 총회에서 “수익성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내부 경쟁을 강화하고, 성과에 따른 책임과 보상을 명확히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말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전환했지만 사실상 호봉제와 다름없었던 급여체계 개편을 통해 대표적 ‘철밥통’ 한전을 개혁하겠다는 김 사장의 의지가 표현된 것이다.

김 사장은 또 이날 회의에서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며 “핵심국가 중심의 원전수주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신규 발전사업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적극적인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발전연료 자주개발율 50%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기술 연구에 관해서 김 사장은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R&D 역량 강화를 위해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구축 등 8대 녹색기술 분야 핵심 기술을 조기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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