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빅3의 차별화 포인트는?
2010-03-04 09:51
‘이마트-신선식품, 홈플러스-패션, 롯데마트-전문매장(카테고리 킬러)
대형마트 빅3의 차별화 포인트다.
이마트는 신선식품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신선식품이 마트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판단에서다.
그 일환으로 이마트는 냉장햄, 냉장어묵, 맛살, 브랜드빵 등 선도 민감 상품에 대해 매장 판매기한을 법적 유통기한의 절반으로 줄여 판매 중이다.
지난 2007년부터는 신선식품 품질 실명제도 도입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광주와 대구에 한정된 생산자 직거래 장터도 타 지역으로 확산해 해당지역에서 곧바로 출하시킨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계열사인 신세계푸드를 통한 해외 신선식품 수입도 대폭 확대한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전체 매출액의 22%대에 그치고 있는 신선식품 부문 매출 비중을 24%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홈플러스의 차별화 키 포인트는 패션. 마트 주 소비층인 20∼40대의 시선을 끌어 모으기 위해 ‘패션’ 카드를 꺼낸 것이다.
4일부터 입점되기 시작한 유럽 인기브랜드 ‘플로렌스&프레드(Florence & Fred)’ 단독매장이 바로 그것.
이 매장은 서울 강서점을 비롯 영등포점, 월드컵점, 동대문점, 부산 센텀시티점, 동대전점 등 전국 66개점에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가격대는 셔츠, 바지, 스커트, 스웨터, 쟈켓, 조끼 등은 1만∼3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매장 오픈을 기념해 이달 17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캔버스백과 홈플러스 상품권 5000원권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이를 통해 패션부분 매출비중을 15%에서 30%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카테고리 킬러에 차별화를 둬 경쟁 상대들에 우위를 점한다는 각오다.
지난 2007년 말 롯데마트 구로점에 오픈한 완구 카테고리 킬러인 ‘토이저러스’가 대표적.
'토이저러스’는 약 1980∼3300㎡ 규모의 단독매장으로 기존 대형마트 완구매장에서 취급하는 품목의 8배 이상인 8000∼1만여 개 품목을 판매하는 초대형 완구 전문점이다.
현재 1호점인 구로점을 비롯 구리점, 인천 삼산점, 잠실 월드점, 광주 수완점 등 5개 점포에서 운영중이다.
2012년까지는 20개 이상의 ‘토이저러스’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점포별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롯데마트측의 전언이다.
테마 파크 매장 형태의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상품군별 매장이 컨셉트별로 구성돼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데다 기차계산대 등이 어린이들의 놀이터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다.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htj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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