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강희전 대표 체제로 전환
임종욱 대표이사 부회장 퇴진
사진: 강희진 신임 대표이사 |
대한전선은 3일 이사회를 통해 임종욱 대한전선 대표이사 부회장이 전격 퇴임하고 후임 대표이사에 강희전 사장이 선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해부터 진행해 오던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며 "재무개선을 포함한 주력인 전선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개선 등, 변화의 시점을 맞아 후임 강희전 사장 체제로 전환해 새로운 비전과 리더십으로 재도약을 일궈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희전 신임 대표는 1978년 9월 입사해 광통신 개발과 공장운영의 책임자로 근무하는 등 입사후 줄곧 전선사업에만 종사해왔다.
2001년부터 광통신 전문계열사인 옵토매직의 대표로 재임하며 광통신부문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키워냈다. 2006년 10월에 대한전선의 사업부장을 거쳐 같은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전선사업을 총괄하는 전선사업본부장을 역임한데 이어 지난 2월 사장에 선임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강 신임 대표는 해외 선진시장을 개척해 오면서 최근 수년간 초고압케이블과 광통신부문에서 매년 20%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세를 이끌어 온 장본인"이라며 "신제품개발과 신성장 동력사업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사임서를 제출한 임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상임고문에 위촉될 예정이다. 임 부회장은 1974년 대한전선 입사이래 재경부문, 설원량 전 회장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을 거쳐 전략업무를 담당해오다가 2003년부터 대표이사를 역임해왔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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