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고급화 경쟁 ‘뜨겁다’
본격적인 봄 황사 시즌을 앞두고 공기청정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생활가전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 청정 기능은 물론 자동 습도 조절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하는 고급 제품 개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지난달 공기청정기 시장 확대를 위해 자녀들의 방이나 좁은 사무공간에서도 사용가능한 5평형대 초소형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초소형 공기청정기는 항바이러스 일체형필터를 적용해 케어스공기청정기 기술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제품 크기를 줄이고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 회사는 봄시즌을 겨냥해 내달 국내 최대평수 가습청정기, 항바이러스 청정기, 슬림사이즈의 음성인식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박선정 웅진코웨이 브랜드팀장은 “공기청정을 통한 깨끗하고 맑은 공기에 적절한 습도까지 유지되는 신제품이 곧 출시된다”며 “쾌적한 자연 그대로의 공기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필터식 공기청정기에 실내 분수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기청정기 ‘이과수 폭포 청정기’를 내놨다.
이 제품은 기존 공기청정기 전면에 물이 흘러내리는 실내 분수를 달아 공기 정화와 함께 가습 기능까지 갖췄다. 헤파필터로 공기를 정화하고 수조 부분에 자외선 살균 램프를 장착해 세균 발생을 억제했다.
동양매직도 봄 시즌을 겨냥해 살균가습과 공기청청 기능을 동시에 갖춘 ‘살균가습 청청기’를 출시했다.
살균가습 청청기는 기존 가습기의 세균문제 해결을 위해 특허된 전기살균 방식을 적용, 99.9%의 완벽한 세균 박멸로 최적의 습도와 쾌적함을 제공한다. 또 초미세 먼지를 물로 씻어 호흡기 질환 물질을 제거해 준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살균기능을 도입한 공기청정기 개발을 완료, 올 가을 첫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경희생활과학이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공기청정기는 스팀다리미와 워터살균기 ‘클리즈’ 같은 기존 제품의 매출 호조에 기여한 살균 기능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개발한 공기청정기는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홈쇼핑과 온·오프라인 매장 등의 유통채널을 통해 차세대 아이템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모토가 전에는 생활가전이었지만 이제는 ‘건강생활가전’으로 바뀌었다”며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신제품에도 살균 기능을 적용해 스탠드형 스팀다리미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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