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토지 공시지가 상승세 반전... 2.51% ↑

2010-02-25 20:23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땅 6년 연속 가장 비싸... 3.3㎡당 2억559만원

   
 
시·도별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 현황.

지난해 10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던 표준지 공시지가가 올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서울과 인천의 오름세가 두드러 졌으며 전북과 제주의 상승세는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26일 공시한 '2010년도 표준지 50만 필지의 적정가격'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평균 2.51% 상승했다. 

이중 수도권은 3.01%, 광역시는 0.88%, 시·군은 1.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3.93%가 오른 수준이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약 2954만 필지에 달하는 개별필지의 가격 산정기준이 되며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증여세, 부담금 등의 부과 기준이 된다.

국토부는 지난해의 하락에서 올해 상승으로 돌아선 것은 실물경기의 회복과 뉴타운 및 각종 개발사업 등이 지가를 상승시킨 것이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16개 시·도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평균적으로 모두 상승했다. 그중 서울(3.67%)과 인천(3.19%)의 변동률이 비교적 컸다. 반면 전북(0.47%)과 제주(0.43%)지역의 변동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국 249개 시·군·구 중에서 225개 지역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상승했다. 이중 79개는 수도권에, 31개는 광역시에, 115개는 시·군 지역에 분포됐다. 

경기 이천시는 최고 변동률 5.65%를 기록했다. 인천 옹진군(5.19%), 인천 강화군(5.11%), 경기 하남시(5.02%), 인천 계양구(4.95%) 등도 상승세가 컸다.

나머지 하락한 24개 지역은 부산광역시(8개), 충남(6개), 강원·전북·전남(각 3개), 충북(1개)에 각각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2.85%)과 녹지지역(2.73)이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자연환경보전지역(1.27%)은 소폭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로 네이쳐리퍼블릭 매장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당 623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싼 땅은 경북 영덕군 소재 임야로서 지난해와 동일하게 ㎡당 110원이었다. 

공시지가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 또는 시·군·구에서 26일부터 3월 29일까지 열람가능하며 이 기간에 시·군·구 또는 건교부 부동산평가과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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