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대금리차, 1년2개월來 최대
예금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격차가 1년 2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총대출금리(잔액기준)는 연 5.91%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비해 총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오른 3.20%에 그쳐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2.71%포인트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의 2.89%포인트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대수준이며,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 전월에 비해 0.17%포인트 오른 3.87%를, 대출금리는 0.13%포인트 오른 5.94%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2.07%로 좁혀지며 지난해 1월 1.75%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대출 형태별로는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6.02%로 한달 만에 6%대로 복귀했고, 주택담보대출금리는 5.90%에서 5.88%로 하락했다.
잔액 기준으로는 가계대출금리가 5.43%에서 5.48%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4.85%에서 4.90%로 각각 올랐다.
한편 기업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13%포인트 오른 5.92%를 기록하며 6%대 진입을 눈 앞에 두게 됐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6.03%로 전월대비 0.14%포인트 오르며 지난 2008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에 6%대를 돌파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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