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에너지 자주율 극대화한다

2010-02-25 19:33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2012년까지 일 생산량 30만 배럴, 석유공사 대형화의 경영목표

“진정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석유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의 말이다.

이런 철학을 이어받은 석유공사는 에너지 자주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격적 대형화를 경영 목표로 전면에 내걸고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공사는 지난해 지난해 2월 페루 Petro-Tech사 , 10월 캐나다 Harvest사, 12월 카자흐스탄 sumbe사와의 성공적인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석유기업'의 성장기반을 확실히 구축했다. 이같은 성과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자산가격 하락이 자산매입 및 M&A 실행에 최적기라는 전략적 판단에서 이뤄진 것. 대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대규모 재원을 조달해 M&A사업을 적극 실행한 경영판단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인도 등 주요국 국영석유기업과 경쟁해 우리나라의 국영석유기업인 석유공사가 의미있는 규모의 매장량 및 생산량을 확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로써 국제석유업계에서 전도유망한 도전적인 석유기업으로 인식되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이런 성공을 발판삼아 공사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오는 2010년까지 생산량 및 기술인력의 적기 확보를 위해 생산광구 매입 또는 대형 기업인수(M&A)를 2012년까지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 공사 자금능력 등 여건을 고려해 대형화 사업을 조기 완료키 위해서다.

특히 석유발견 유망성이 높은 이라크 쿠르드 사업에서 추가적인 매장량 확보가 가능할 경우 대형화 사업을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대형화 정책과제 수립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시현했다. 2008년 '대형화' 정책 수립당시 보유 매장량은 5억4000만 배럴, 생산량 5만 배럴 정도였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매장량 8억8000만 배럴, 생산량 12만7000 배럴을 달성해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가 자주개발률이 8.1%로(잠정치) 상승했고 목표치(7.4%)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공사는 석유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존재유망성이 뛰어난 핵심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공격적 개발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핵심 전략지역으로는 오는 2015년까지 중단기적 신규 투자사업의 환경이 양호하고 개발 잠재력이 높은 중동·중앙아시아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또 남미·아시아·서아프리카, 호주·러시아(동시베리아) 를 우선지역으로 선정해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패키지형 석유개발 사업인 이라크 쿠르드 광구는 현재 우리나라와 이라크 정부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오일샌드, 가스액화기술(GTL),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대체원유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진출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오는 2018년까지 일 생산량 50만 배럴 수준의 세계 30위권의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100만 배럴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함으로서 국가 자주개발률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캐나다 HEY river생산광구 전경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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