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총재 "하반기 인플레 가능성 있다"
2010-02-17 16:05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올 하반기 우리나라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국과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과 자산 거품 가능성이 있느냐"는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미국은 아직 걱정할 형편이 아니며, 우리도 임박한 문제는 아니지만 하반기 이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 총재의 이날 발언은 자신의 경기 판단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이 총재는 업무보고를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상반기 중에는 2% 후반을 보일 것이고, 하반기 이후에는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조금씩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과잉 공급된 본원통화를 통화안정증권 발행을 통해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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