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 CT&T와 전기車 초경량 복합소재 공동 개발

2010-02-17 18:16

   
 
사진: 한화L&C 최웅진 대표(좌측)와 CT&T 이영기 대표(우측)는 17일 충남 당진 CT&T 공장에서 전기차 내·외장재로 쓰일 초경량 고강도 복합소재부품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화L&C가 전기차 생산업체인 CT&T와 전기자동차 내·외장재로 쓰이는 초경량 고강도 복합소재 부품을 공동 개발한다.

이를 위해 한화L&C는 17일 오전 CT&T 충남 당진공장에서 최웅진 한화L&C 대표이사와 이영기 CT&T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에 근거리 전기차 'e-ZONE'의 전후방 범퍼와 보닛, 트렁크외판 등을 포함한 내·외장 부품을 개발 공급키로 했다. 기존 차량의 외장재로 쓰였던 스틸(Steel)보다 30% 이상 가벼운데다 강도와 매끄러운 정도가 뛰어나다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한다.

한화L&C는 오는 2013년까지 'e-ZONE' 17만대에 들어가는 내외장 소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CT&T가 현재 개발 중인 전기버스와 4인승 전기차에도 새로운 경량복합소재들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화L&C 관계자는 "'e-ZONE'의 내·외장 패널 공급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기차에 경량복합소재를 적용해 그린카 흐름을 주도하는 글로벌 자동차부품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동 개발 협약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능력을 적극 활용해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을 크게 증가시키고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에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L&C는 1986년 자동차부품 사업에 진출한 이후 차량 경량화 복합소재 분야에 주력하며 '초경량 고강도'의 부품 소재들을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그린카의 흐름에 따라 스틸보다 훨씬 가볍고 내구성이 강하며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외장용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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