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프리즘) 중견 게임사, 불꽃 반격 시작됐다

2010-02-11 19:44
아르고 등 다양한 신작 출시...메이저로 '발돋움'

지난해 메이저 게임업체들의 비약적 성장에 가려있던 중견게임사들이 올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엠게임, 한빛소프트, 게임하이, 드래곤플라이, 윈디소프트 등 중견 게임업체들은 올해 다양한 신작을 쏟아내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중견에서 메이저로 발돋움 한다는 전략이다.

신작게임 출시가 미뤄지면서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던 엠게임은 올해 기대작들을 일제히 론칭할 계획이다.

엠게임은 상반기 내 아르고와 발리언트 및 웹게임 3~4종을 오픈하고 하반기에 WOD, 워베인, 열혈강호온라인2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웹게임 등 서비스 장르를 다양화하고 신작 게임들의 해외 수출 다변화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스파이크걸즈와 카몬히어로 등을 오픈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한빛소프트도 올해 기대작 워크라이, 미소스, ROD 등 총 7개 작품을 선보인다.

한빛소프트는 이같은 대규모 신작 출시에 따른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PC방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게임하이는 올해 총 6개 작품을 공개한다. 상반기에는 웹게임 킹덤즈와 2D액션게임 좀비온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프로젝트E와 카르카스온라인, 스프링, 프로젝트D 등을 선보인다.

이같은 자체개발작 및 퍼블리싱 게임을 론칭함과 동시에 글로벌 포털 게임하이닷컴을 통한 북미유럽시장의 자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는게 게임하이의 올해 전략이다.

FPS 명가 드래곤플라이는 퀘이크워즈온라인과 솔져오브포춘 등 해외 유명 FPS게임의 온라인 버전과 함께 최대 히트작인 스페셜포스의 차기작 스페셜포스2를 공개한다.

윈디소프트도 괴혼온라인과 헤바온라인을 시작으로 러스티하츠와 코즈믹브레이크는 물론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컴퍼니오브히어로즈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웹젠은 헉슬리:디스토피아와 배터리를 위메이드는 창천2, 쯔바이온라인, 네드 등을 서비스 한다.

이처럼 올해 중견 기업들이 일제히 기대작들을 쏟아내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는 경기 회복에 따른 기대감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임산업이 불경기에 강하다고는 하나 지난해 리딩 기업들처럼 대규모 마케팅 자금을 쏟아부으며 신작을 론칭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컸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경기 불황 속에서 주요 메이저 업체들의 선전이 빛을 발했다”면 “올해는 숨죽이며 시장 판도를 주시해 오던 중견 기업들의 불꽃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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