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인사이드) 올림픽·월드컵의 해…스포츠 마케팅 '활발'

2010-02-09 15:41

올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아공 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이슈들을 앞두고 금융권이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객기반 및 실적 확대는 물론 브랜드를 홍보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2022년 월드컵 대회 유치위원회의 공식 후원은행 조인식을 열고 '2022년 월드컵 유치 후원 정기예금' 가입 행사를 가졌다.

월드컵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은행인 하나은행은 '2022년 월드컵 유치후원 정기예금'을 통해 가입금액의 0.1%를 월드컵 유치활동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또 남아공 월드컵 개최 100일 전인 다음달 3일부터 '희망봉을 넘어, 오! 필승코리아 페스티벌' 캠페인도 실시한다. 이 캠페인 기간 동안 하나금융그룹 전 직원들은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며 남북한 공동진출기념 '한국축구문화전시회', '월드컵 4강볼 전 영업점 투어'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린손해보험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의 상해 보험을 인수했다. 그린손보는 한국선수단과 대한올림픽위원회 관계자 등 모두 83명의 안전 보장과 관련된 해외여행자보험과 스포츠상해보험을 인수했다.

그린손보는 대한체육회 후원사로서 지난 아테네·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지속적으로 올림픽 선수단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그린손해보험 관계자는 "선수 개개인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끔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는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비자카드와 제휴해 '2010 남아공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 카드'를 출시한다. 이 카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공식 엠블렘으로 디자인됐으며 월드컵과 스포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 비자 월드컵 카드는 '하이포인트카드 나노'와 'S-More카드' 두 종류로 발급되며 각각 카드 혜택이 그대로 제공된다.

또 신한카드는 지난 1일부터 밴쿠버 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한 퀴즈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한국이 획득할 금메달 수, 전체 메달 개수, 종합 순위를 예상하는 방식으로 당첨자에게 최대 50만점의 마이신한포인트가 제공된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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