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현재보단 미래에 주목…한화證

2010-02-01 07:42

한화증권은 1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단기적으로 실적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위기를 넘어 멀리 보는 기업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삼성테크윈은 매출약 7058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약 450억원에 이르는 인센티브 지급과 카메라 모듈에서 재고조정으로 인한 매출 하락과 판가인하 압력으로 인한 수익성 감소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올 1,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 실적 부진보단 삼성테크윈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더욱 부갈될 전망"이라며 "이는 삼성전자의 감시장비 사업부문 인수로 해외진출 본격화 및 감시로봇 사업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삼성그룹의 헬스케어와 바이오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기반으로 한 삼성테크윈 진단장비사업은 올해 국내와 중국시장에서 상용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의 항공산업 확대정책으로 이 회사의 방산산업 부문도 장기 수주물량과 해외 수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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