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리먼사태 이후 亞 최초 사무라이채권 발행

2010-01-28 17:33

국민은행은 28일 리먼 사태 이후 아시아 민간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사무라이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의 총 발행금액은 300억 엔이며 만기는 2년으로 변동 및 고정금리 두 가지 조건이다.

금리는 엔 리보(Libor)에 138bp(고정금리 1.9%)를 더해 적용됐다.

국민은행의 이번 사무라이채권 발행은 최근 미국 정부의 고강도 금융 규제 정책과 중국의 재정긴축 정책 등 국제금융시장의 잠재적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적인 사무라이본드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해 외화차입선을 다변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오는 4월 만기도래하는 사무라이본드의 차환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리먼 사태 이후 발행된 한국계 은행 사무라이본드 발행 금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국민은행의 선도적 위치와 높은 신인도를 일본 투자자들에게 재차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