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경영전략) 현대모비스, 글로벌 톱5 앞당긴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부품계열사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8년 전년대비 8계단 상승한 19위(매출기준)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에 따른 경쟁사들의 부진으로 순위는 더 올라갈 전망이다.
그러나 회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 한해 '2020년 내 글로벌 톱5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향해 경영 고삐를 더 죈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가동에 들어간 체코 공장. (사진제공=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현재 10% 수준인 해외 사업 비중을 오는 2015년까지 30%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전세계 완성차 업체와 거래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22개인 글로벌 물류센터도 조만간 25개로 확대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이집트 물류센터를 신설하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센터를 증설한 바 있다.
아울러 현지 공장도 증설한다. 지난해 9월 체코 모듈공장에 이어 러시아 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올해 브라질 공장도 신설한다. 중국 공장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자시험동 내부 모습. (제공=현대모비스) |
회사는 이 같은 미래 전자화기술에 오는 2012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현재 매출의 30% 수준인 핵심부품 비중을 2015년까지 50%로 높인다는 목표다.
그 밖에 LG화학과 공동 개발중인 친환경차용 배터리팩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2013년까지 총 400억원을 투자해 경기 의왕 합작 공장에서 매년 20만개의 배터리팩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글로벌 부품사 10위권 내에는 독일 보쉬와 일본 덴소를 필두로 콘티넨털 마그나 아이신 ZF TRW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완성차 업체와 거래하고 있는 부품사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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