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과학기술 협력 대폭 강화

2010-01-25 11:24

한국과 인도가 공동연구 기금을 마련하는 등 과학기술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명박 대통령과 맘모한 싱 인도 총리 간 정상회담에 참석해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인도 과학기술부와 ‘2010∼2012 한-인도 과학기술협력프로그램’ 약정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한-인도 과학기술 공동연구 기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2010∼2012 과학기술협력프로그램은 지난 2006년 2월 7일 개정된 한국과 인도 간 과학기술협력협정 취지에 따라 양국 간 과학기술협력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약정 체결에 따라 한국과 인도는 향후 3년간 로보틱스 엔지니어링, 재생에너지, 화학, 생명공학, 건강 및 의약학, 재료공학, 수자원 및 환경, 정보통신공학 등의 분야에서 공동연구 및 전문가 세미나, 인적교류를 추진한다.

과학기술 교류를 활성화 하기 위해 1000만 달러 규모의 공동기금도 마련하기로 했다.

기금은 양국이 각각 500만불씩 부담하게 되며 과학기술협력프로그램을 포함해 공통 관심분야의 공동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운영방식은 향후 양국 간 대화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인도우주개발기구(ISRO) 간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목적으로 한 우주 원격탐사, 우주통신, 우주과학, 인력양성 부문에서  양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이번 MOU의 주요 골자다.

교과부는 인도가 발사체 독자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3번째로 달 탐사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등 우주 선진국 중 하나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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