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통신업계 '고객접점'서 가입자 늘린다
텔레마케팅(TM)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대면영업에 무게 중심을 두기 위해 '고객접점'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T, 통합LG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은 올해 유선통신 및 유무선 결합상품에 대한 영업채널 확대를 위해 아파트, 대형마트, 지하철 가판 등 고객접점을 마련하고 마케팅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
KT는 현장영업 및 고객응대를 강화하기 위해 ‘쿡쇼 팝업스토어’와 '아파트출장소' 등 고객접점 영업을 강화한다.
주로 신규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월간 형태로 운영하는 2~3개 이동형 매장인 '쿡쇼 팝업스토어'를 올해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통신요금 설계와 통신서비스에 대한 컨설팅은 물론 서비스 가입을 받을 수 있고 IPTV와 스카이라이프 결합상품 등 KT의 대표적인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팝업스토어’는 신규아파트 단지에 설치되는 만큼 이사과정에서 필요한 주소변경서비스와 통신관련 설비 이전 설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 상가 등에 소규모로 운영되는 1인 점포인 '아파트출장소'를 운영해 직접 고객과 대면해 상품 상담 및 가입, 서비스 등에 나선다.
KT는 팝업스토어와 아파트출장소를 올해 1000점 이상 운영해 고객접점 마케팅을 강화하고 고비용 유통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통합LG텔레콤도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 가족 단위 서비스의 고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고객접점 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전국 200여 개 대형 마트에서 운영 중인 결합상품(TPS) 체험존을 활성화해 주요 고객층인 주부와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면 마케팅을 강화한다.
또 이동형 TPS 체험존인 토네이도 차량도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20대 고객들과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3040 와이프로거'를 대상으로 한 블로그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와이프로거란 와이프와 블로거의 합성어로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주부들을 뜻한다. 최근에는 인터넷전화, IPTV 등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와 결합상품이 쏟아지면서 와이프로거들이 쉽게 풀어 쓴 서비스 소개, 체험기 등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통합LG텔레콤은 와이프로거들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온라인 체험단을 올해 대폭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단 블로그에는 인터넷전화의 가입, 설치부터 이용 후기까지 전 과정을 소개해 인터넷전화와 IPTV의 주 이용층인 주부들이 생소한 서비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대면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영업채널을 개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현장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캠핑카를 개조해 영업 툴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저가 이미지의 현장 영업방식에서 탈피하고 타사와의 차별화된 비주얼을 갖춘 영업채널을 가동함으로써 영업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8대의 캠핑카를 도입해 영업 툴로 사용하고 있는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추가로 8대를 구입,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전국 120여 개 대형마트에 영업점 운영을 물론 아파트, 지하철 가판 등 새로운 영업채널을 확보하는 등 현장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마케팅앤컴퍼니와 제휴해 전국 7개 OK웨딩클럽 지점 및 120여 명의 웨딩플래너를 대고객 영업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OK웨딩클럽의 전국 7개 지점 및 웨딩플래너가 예비 신혼부부에게 초고속인터넷, 전화, IPTV 등 통신 상품에 대한 상담과 판매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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