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이티에 PKO 파병 검토
2010-01-19 11:12
정부는 19일 아이티 구호활동과 치안유지를 위해 유엔 평화유지군(PKO)에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현지 치안수요가 커지면서 유엔이 각국에 파병규모를 늘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PKO 파병에 대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국방부에서 현지 수요와 가용 병력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파병 규모 등은 이런 검토가 끝난 뒤에야 윤곽이 잡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교통상부와 국방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파병 규모와 형태, 시기에 대해 내부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티 현지에는 각국에서 차출된 9천여명의 군과 경찰인력이 유엔아이티안정화지원단(MINUSTAH)에 파견돼 치안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군 이선희(43) 소령이 파견돼 활동 중이다.
한 소식통은 "작년말 통과된 법은 아직 정식 발효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다만 국회에서 법 통과의 취지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어 PKO 병력을 파견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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