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제역 확산방지 총력대응

2010-01-15 13:44

정부는 15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 45차 국가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해 구제역 발생에 따른 방역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조기종식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대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정 국무총리는 혹한기 방역활동을 전개하는 방역관계자 및 군·경에게 격려하고, 농식품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유관기관이 협력해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정 국무총리는 "날씨가 풀리면 질병이 확산될 우려가 있으니 발생지역의 가축 이동통제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라"며 "전국의 모든 농장 및 주변을 철저히 소독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구제역 발생 이후 현재까지 축산농가와 소비자들이 보여준 성숙된 자세는 구제역 확산방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의심가축 조기 발견 및 신속한 후속조치를 위해 축산농가의 예찰을 더욱 강화하고 피해지역 농가의 생계안정 등을 위한 대책도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

이에따라 공·항만을 통한 동물, 축산물의 불법 반입 차단, 해외 여행객에 대한 홍보강화 등 국경검역도 철처히 하기로 했다. 또한 방역조치로 사육하던 가축이 매몰처분 된 농가에 대해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을 신속히 지원하고, 가축 출하가 통제된 방역지대 내 소·돼지 등 우제류의 수매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위험지역 내 폐기되는 원유 대금은 유업체에서 선 지급토록 한 후 사후정산키로 했으며 축산물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 질병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통제 및 소독, 피해농가 생계지원, 국경검역 등을 위해 국방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가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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