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공기업 개혁 기대 크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2일 금융 공공기관장들에게 금융 공공기관 개혁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다며 "체질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2010년 금융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금융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부탁했다.
진 위원장은 금융 공공기관 개혁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큰 상황인만큼 ▲경영효율화 ▲연봉제 도입 ▲불합리한 단체협약 개선 등의 선진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을 딛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금융 공공기관들이 노사합의로 임금삭감을 완료하고 단체협약을 개선함으로써 선진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두바이 사태가 보여주듯 대내외 금융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이 여전하다"면서 "모든 경제주체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성공적인 위기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위원장은 '세종시 발전 방안'과 관련 "정부가 백년대계를 위해 고심 끝에 결정한 세종시 발전방향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올해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줄 것과 설비금융·중소기업자금 공급 등을 통한 투자 활성화, LED조명 교체 등의 에너지 절감방안을 발굴해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진 위원장은 또 "나눔문화 확산과 서민들의 원활한 금융이용을 위해 솔선수범해달라"면서 "공공기관 선진화 과제와 일자리 창출 등 정책 협조사항에 대해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경영평가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융 공공기관장 회의에는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을 비롯해 민유성 산업은행장, 윤용로 중소기업은행장,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진병화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등 10명의 기관장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