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글로벌 시장공략에 '속도'
SK의 윤활유전문 'SK루브리컨츠'가 글로벌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제너럴모터스(GM)의 북미지역 본부에 이어 호주 법인인 'GM 홀덴(GM Holden)'과도 윤활유 지크(ZIC)에 대한 단독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GM이 생산하는 자동변속기유에 SK루브리컨츠의 윤활유 ZIC를 탑재해서 북미지역의 자동차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이번 독점 공급으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시장에서 확고한 품질 인증으로 해외 마케팅을 한층 강화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GM에 공급되는 윤활유는 연간 5000여만 달러(한화 약 560여억원)로 이를 자동차로 환산하면, GM이 생산하는 신차의 연평균 400만대 이상의 물량에 해당된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GM자동차에 탑재되는 규모다.
지금까지 기술심사를 통과해 GM의 독자적인 브랜드인 '덱스론VI (DEXRON VI)'를 공급할 수 있는 자동변속기유 생산업체는 전세계적으로 SK 루브리컨츠외에 1개 업체가 유일하다.
SK루브리컨츠가 GM에 공급하는 자동변속기유인 ‘DEXRON VI’는 타 제품과 비교해 연비 절감효과가 크고, 교환주기가 길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확보해 GM으로 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제품은 세계 고급윤활기유 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SK루브리컨츠의 유베이스(YUBASE)를 원료로 해 지금까지 축적해온 SK루브리컨츠의 윤활유 제조기술로 가능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GM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시장과 호주에 이어 GM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과 중국, 동남아 등으로 공급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 메이저 자동차 업체인 GM이라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한 것은 물론, 글로벌 대형 자동차업체들과의 협상력 강화 등으로 본격적인 세계 자동차용 윤활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10월 1일 SK에너지로부터 100% 자회사로 분할된 윤활유·기유 전문 에너지기업으로 현재 전세계 28개국에 윤활유·기유를 수출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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