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의 명예퇴직을 단행한 KT가 전국지사를 3분의 1가량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조직 효율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KT는 29일 전국 326개 지사(전화국)를 3분의 1가량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효율성 등의 측면에서 현재 전국지사의 수가 많다고 판단해 이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노조와의 협의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KT는 아울러 현재 3천여명에 달하는 사업부서 인력의 30% 가량인 1천여명을 전국 지사나 네트워크 운영센터, 법인센터 등 현장에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관계자는 "이번 명예퇴직에 따라 현장인력 재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KT-KTF 합병으로 사업부서 인력의 중복문제가 발생한 것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특별 명예퇴직 신청을 진행해 사상 최대 규모인 총 5천992명의 퇴직을 확정했다.

   이번 명퇴로 인해 KT 임직원 수는 기존 3만7천명에서 3만1천으로 감소하게 되는데, KT는 명퇴 접수 기간 각 사업부문별(CIC)로 운영하던 비상대책상황실을 당분간 전사 차원으로 확대 운영하고 현장인력 보강,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대 고객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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