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세계 최초로 신종인플루엔자에 특화된 신속항원진단검사법(Rapid Antigen Test, RAT) 진단시약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기존 인플루엔자 신속항원진단키트는 인플루엔자 여부 또는 인플루엔자 A형과 B형 감별진단만 가능했으나 이번 키트는 신종플루 특이 검출이 가능하다.

이번 검사법은 올해 국립보건연구원 인플루엔자바이러스과와 민간기업이 '신종인플루엔자 인체감염대응기술개발 R&D 사업'의 일환으로 합동으로 추진했다. 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2종의 키트에 대한 수출용 허가를 취득했으며 현재 국내사용을 위한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검사법이 상용화 되면 현장에서 15분 이내의 신속한 진단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허가 취득 후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확진기준 적용 여부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종플루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진단없이 바로 항바이러스제 투약 등 조기 치료 권장에는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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