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스비엑스, 지경부 스마트그리드 사업 진출
국내 양대 축전지 메이커 중 하나인 ㈜아트라스비엑스(대표 이종철)가 국내 납축전지 업체 중 유일하게 지식경제부 주관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실증단지 구축 사업은 2009년 12월부터 2013년 5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다. 작년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낸 아트라스비엑스는 스마트 리뉴어블(Smart Renewable) 부문 한국전력공사(KEPCO) 컨소시엄에 보급형 태양광발전용 전력저장 장치(축전지) 분야에 참가하게 된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에너지를 친환경,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만들어 주는 ‘똑똑한 전력망’이라고 할 수 있다.
아트라스비엑스가 이번 실증사업에 사용하게 될 납축전지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량해 성능을 높이고 수명을 늘린 개량형 VRLA(연축전지·Valve Regulated Lead Acid)전지다. 경제성 및 안정된 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2차 전지 보다 먼저 신재생에너지 전력저장 장치 시장을 선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납축전지를 이용한 저장장치 개발이 활발하다. 최근에는 미국에너지부(DOE, Department Of Energy)에서 납축전지분야에 상당한 지원을 하기도 했으며, 미국 샌디아(Sandia) 국립연구소의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s)프로젝트에서는 납축전지를 이용해 풍력, 태양광용은 물론 하이브리드차량용까지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다.
이종철 아트라스비엑스 대표는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우리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태양광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시장의 선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에는 △스마트 그린홈·빌딩을 구축하는 스마트 플레이스(Smart Place) △전기차 충전소를 구현하는 스마트 트랜스포트(Smart Transport) △신재생발전원(풍력·태양광)의 전력품질을 향상하는 스마트 리뉴어블(Smart Renewable) 등 3개 부문 10개 컨소시엄의 참여가 확정됐다.
아트라스비엑스는 국내 양대 축전지 메이커로 세계 120여 개국에 수출, 3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동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지경부로부터 R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전체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85%이상으로, 지난해에는 매출 4079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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