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학 차관 "2012년까지 원전기술 자립 달성"
2009-12-28 00:01
UAE원전수주 관련 일문일답.
◆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 |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은 27일 UAE 원전 수출계약 체결과 관련해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그동안 건설 위주의 원전산업을 신수출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김영학 차관의 일문일답.
▲ UAE원전 수출의 효과는?
= 일차적으로는 200억 달러 수출효과가 바로 일어날 것이다. 또 향후 60년동안 연료공급 및 유지 등 지속적인 운영관리에 따른 후속효과로 200억 달러의 추가효과 등 총 400억 달러의 수출효과가 기대된다. 또 연인원 11만명과 연평균 1만1000명의 일자리 창출도 일어날 것이다.
▲이번 원전수출의 의미는 ?
= 프랑스 아레바와 일본 히타치-미국 GE 공동 콘소시엄 등을 제쳤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 세계적으로 6번째 원전 수출국이 됨으로써 원전산업 강국으로서의 국가품격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됐다.
▲ 세계적인 원전 공급사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가장 큰 이유는 ?
= 경제성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이번에 제시한 한국신형 원전(APR1400)은 Kw당 건설단가가 2300달러다. 그러나 프랑스(EPR)은 2900달러, 미국(AP1000)은 약 3582 달러로 우리나라가 기술력에서 앞선다. APR1400 기술은 현재 국내 건설이 진행중인 신고리 3,4호기와 신울진 1, 2호기에도 적용되고 있다.
▲ 이번 원전수출이 향후 해외 원전수출로 이어지기 위해선 원전 기술자립이 필요하다. 이에대한 정부대책은?
= 이번 계약에서는 두산중공업에서 각종 원전기계 및 설비들을 전담 공급한다. 원전 건설과정에서 추가로 필요한 기계들은 미국 웨스팅사로부터 구매해 공급한다. 원전설계코드, 원자로냉각재펌프, 원전제어계측장치 등 3대 미자립 핵심기술이 전체 계약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에 불과하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 이들 3대 미자립 기술도 2012년까지 100% 기술자립을 달성하겠다.
▲ 그동안 해외 원전 수출의 가장 큰 걸림돌은 미자립 핵심기술이었다. 이번에 3대 미자립 핵심기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주할 수 있었던 배경은?
= 원전을 수주할 때 발주국에서 기술이전을 원할 경우 원공급사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UAE측이 이 3가지 미자립 핵심기술에 대한 이전요청을 하지 않았다.
▲ UAE측으로부터 받은 추가조건은 없나?
= UAE는 그동안 일관되게 원전의 경제성과 기술력을 요구했다. 다른 추가적인 조건은 없다. 다만, 앞으로 양국간 협력관계를 경제 전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강점인 IT, 조선, 반도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UAE측 인력양성도 협력키로 했다. 또 양국 정부의 합동조정위원회 등을 구성해 협력사업 발굴 이행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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