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연이은 강추위로 아빠내복 동났다”
2009-12-20 11:01
지난 주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탓에 월동용품 구매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강추위가 본격화된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내복, 핫팩, 전기히터 등 주요 월동용품 매출이 전주(7일~12일)보다 100% 이상 신장했다.
지난 주 서울 평균기온은 전주보다 10도 가량 하락,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고 서해안 일대에 대설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평소 아동내복보다 크게 저조하게 나타나는 남성내복 매출이 전주보다 무려 235%나 늘었다.
출근길에 소지할 수 있는 핫팩이 117%, 조끼 98%, 스웨터 59%, 목도리와 남성 가디건도 각각 43%, 39% 상승했다.
아동용 월동용품 매출도 크게 올라 아동내복은 150%, 아동장갑과 아동방한부츠가 각각 48%, 27% 올랐다. 또 여성 스카프(48%), 성인 어그부츠(26%), 여성내복(25%), 장갑(24%) 등의 매출이 신장했다.
이와 함께 전기히터 매출이 전주 대비 163%, 온풍기 93%, 전기요와 전기장판은 각각 79%, 71% 올랐다. 건조한 날씨에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보습크림, 저렴하면서도 외풍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문풍지가 각각 44%, 28% 신장했다.
이밖에 겨울보양식 매출도 동반 상승해 삼계탕용 생닭이 64%, 한우사골과 한우국거리가 각각 36%, 22% 올랐으며, 커피 23%, 차류 14%, 호빵도 11%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조익준 홈플러스 프로모션팀 팀장은 “이번 강추위에는 무엇보다 주부들이 남편의 출퇴근길 추위를 덜어주고자 남성 방한용품 구매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남성내복은 재고가 거의 소진돼 추가발주를 내리는 등 고객 수요가 폭증했던 방한용품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겨울용품 페스티벌’을 개최해 다양한 월동용품을 최대 7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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