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선택과 집중'으로 아시아 최고 은행 '우뚝'

2009-12-20 13:10

   
 
신한은행은 11월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 지난 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현지법인 개업 기념 리셉션에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왼쪽 첫번째)과 임홍재 베트남 대사(다섯번째), 쩐 민 뚜웅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여섯번째), 이백순 신한은행장(오른쪽 첫번째) 등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글로벌 전략은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된다. 주요 성장시장 및 교포시장을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현지 비즈니스 모델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리테일 부문을 활성화해 글로벌 리테일 은행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외환위기 이후 최초로 지난 2007년 캄보디아에 현지법인(신한크메르은행)을 설립한 데 이어 캐나다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또 중국, 일본 지역의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하는 등 현지화와 토대를 마련했다.

현재까지 축적한 영업 노하우와 조직, 인사체계 등 글로벌 인프라 역량을 토대로 '글로컬라이제이션(글로벌과 현지화를 뜻하는 로컬라이제이션의 합성어)'을 구현해 국내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발돋움하고 있다.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은 지난 9월 14일 기존 3개 지점의 사업을 넘겨받고 영업을 개시했다. SBJ은행은 기존 고객기반과 재일동포 시장 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고객층을 확대하면서 현지 상업은행으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적극적인 채널 개발과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대표 은행으로 발돋움해 나갈 예정이다.

연내 이미 진출해 있는 오사카와 도쿄에 지점을 1개씩 추가로 개설하고, 내년 초에는 관동지역의 경제 중심지인 요코하마에도 지점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11월 16일에는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이 문을 열었다. 베트남은 인구의 10% 가량만 은행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등 다수의 잠재고객이 존재하는 시장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우선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교민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향후 베트남 우량기업 및 개인으로 영업 범위를 확대해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0월 22일에는 중국 현지법인인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가 상하이 중심지 홍차오 지역에 중국 내 10번째 지점이자 상하이 내 3번째 지점인 홍차오 지행을 개점했다.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는 오는 2011년까지 유예된 예대비율 75%를 준수하기 위해 중국인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예수금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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