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정부부처 세종시 이전 강력 저지"
2009-12-15 11:10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추진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기성 시의회 의장 및 의원들은 15일 서소문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론도 감안하지 않은 채 수도를 분할하려는 것은 국가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수도권 기능을 약화시키는 망국적 처사"라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수도분할계획에 대한 일체의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생산적 논의로 전환되기를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분할계획은 신행정수도 건설계획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미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가 위헌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수도이전 문제가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수도분할 추진반대 결의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에 서울시의회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향후 정부부처 이전 저지를 위한 1000만 서울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