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0% 저렴한 '보금자리 하숙집' 나온다
주변시세에 비해 최대 70%가량 임대료가 저렴한 '공공 하숙집'이 공급된다.
국토해양부와 서울시는 저소득가구 대학생의 주거안정을 위해 서울시내 대학가 밀집지역의 다가구 주택을 공공이 매입해 대학생 주거용으로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주거지원은 뉴타운 등 개발사업으로 대학가 밀집지역에서 저가의 학생주거 공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정부 재정지원(가구당 7350만원)으로 매입한 다가구 매입임대주택 일부를 대학생 주거용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시범사업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적으로 △연세·명지대 △고려·국민·성신여대 △건국·세종대 등 대학가 밀집지역의 다가구주택 61가구를 매입해 15일부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14년까지 서울에서만 약 150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청약 1순위는 기초생활수급자 자녀로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거주 및 당해지역 고교를 졸업한 자 또는 아동복지시설 퇴거자를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임대보증금은 100만원이며 임대료는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주변 임대료 시세의 30%수준이며 비수급자는 주변 시세의 50%이내에서 결정된다. 임대기간은 2년이며 1회 연장이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수도권 및 지방대도시에서도 다가구 매입임대주택을 대학생주거용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