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캠퍼스) 아시아의 최고의 약학전문가 육성 '가천의과대학'

2009-12-14 17:23

인천의 대표 병원 '길병원'을 세운 가천의과대학은 신설된 약학대학을 통해 전문 약사를 양성한다. 글로벌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제약부문에 대한 투자도 어느 대학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가천의과대학은 국내 최고 수준의 암·당뇨연구원과 뇌과학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어 약대를 통해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정부가 올해 이길여 암·당뇨연구원과 뇌과학연구소를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으로 인증한 것도 이 사실을 증명한다.

가천의과대의 연구역량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올해 실시한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과학기술논문색인(SCI) 논문당 인용지수 국내 4위, 아시아 1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논문당 인용지수는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잣대로 통한다.

가천의과대는 아시아에서 단 한대뿐인 장비인 '9.4테슬라(T)핵자기 공명분광기'와 세계에서 4번째로 도입된 '7테슬라(T)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9.4테슬라(T)핵자기 공명분광기'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마우스의 생체가 실험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획기적인 연구 장비이다. 이 장비를 통해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한국인의 게놈 지도를 작성했다.

연구소가 운영하는 ‘한국마우스대사질환특화센터’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유전자 변형 마우스(실험용 쥐)를 이용해 대사성질환을 연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유수의 제약회사와 대학 연구소들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에 신약 후보 물질의 약효 분석을 의뢰하고 있다.

'7테슬라(T)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장치'는 뇌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조장희 박사가 이끌고 있는 뇌과학연구소에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뇌과학연구소는 이 MRI를 활용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등과 같은 뇌혈관 관련 질환을 연구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을 갖춘 가천의과대 연구소는 신설 약대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도와줄 예정이다.

또한 세계 수준의 연구소를 만든 경험을 살려 앞으로 의과대학을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의 선두주자로 만들 계획이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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