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2010년 8월 주주총회 전자투표 업무 개시

2009-12-06 15:51

한국예탁결제원이 내년 8월부터 주주총회 전자투표 업무를 개시한다.

6일 예탁원은 전자투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상법개정안이 지난 5월 공포됨에 따라 내년 초부터 관련 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전자투표제도는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예탁원은 자체 개발한 전자투표 시스템을 소액주주들이 적극 활용하면 연간 100억원 가량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예탁원은 단기사채 전자등록 관련 금융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정부는 1년 미만의 단기사채 발행과 유통 등 전 과정을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단기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예탁원은 이에 내년 하반기부터 관련 시스템 개발에 착수, 2011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단기사채 전자증권화는 사실상 기존 기업어음(CP) 제도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CP의 위조 가능성을 방지하고 발행·유통상의 비용 절감, 신속한 자금조달, 단기금융시장의 투명성 제고 등의 이점이 있다.

예탁원은 "단기사채의 전자증권제가 시행되면 사채를 최소 단위 금액 이상으로 분할해 양도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약 256억원의 사회적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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