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외국인 거주자 100만명 시대를 맞아 외국인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혜화동지점에 '필리핀 근로자를 위한 작은 쉼터'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필리핀 근로자들이 쉼터를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필리핀어 서적 300여권, 음악 CD·영화 DVD 200여개, 컴퓨터 등을 마련해 미니도서관처럼 꾸몄다. 또 필리핀 근로자들이 한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한글 학습 교재와 사전도 함께 비치했다.

이종휘 행장은 "이번 미니도서관 건립이 한국과 필리핀의 우호증진과 민간교류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방식의 금융지원 확대는 물론 나눔 활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이 행장을 비롯, 루이스 크루즈 주한 필리핀대사·박진 국회의원·김충용 종로구청장·필리핀 근로자 100여명 등이 참석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연말을 맞아 오는 13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외국인 근로자 한마당'를 열고 장기자랑과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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