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일 “정부는 기업투자가 대부분 해외에 집중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국내 투자환경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경제가 최근 회복기에 들어선 것은 사실이지만 내수나 민간투자부문에서 아직도 불안요인이 많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은 자국에 생산공장을 설립한 국내 의 한 대기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며 “우리도 기업의 국내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급 인력이 필요한 연구개발(R&D) 분야 투자는 국내에서 하는 게 여러 면에서 바람직하다”며 “이를 위한 투자여건 조성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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