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印尼 팜농장 사업 진출

2009-12-02 16:14

   
 
 
LG상사가 인도네시아에 있는 대규모 야자나무 농장을 인수하고 '오일 팜 플랜테이션' 사업에 진출했다.

LG상사는 2일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 스까다우군(郡)에 위치한 1만6000헥타르 규모의 팜 농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LG상사는 연내 27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해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지분 100%를 인수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 야자나무를 심어 2013년까지 농장 전체면적에 야자 열매를 수확하고, 2011년까지 농장 내 연평균 8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팜 오일 가공공장을 완공해 2012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LG상사는 야자유 사업을 바이오 에너지 사업의 교두보로 삼고, 내년에 동부 칼리만탄의 팜 농장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전략이다.

LG상사 관계자는 "바이오디젤 연료로 쓰이는 팜오일은 글로벌 경제상황에 관계없이 매년 수요가 증가해 왔다"며 "앞으로도 주요 소비국인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들의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인구 증가로 꾸준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우러 야자나무 열매 수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EFB, 팜열매 다발에서 팜열매를 떼어내고 남은 껍데기)을 이용한 바이오매스(식물이나 미생물 등을 통해 얻는 에너지) 발전사업 진출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LG상사는 올해 인도네시아에서만 야자나무 농장 사업을 비롯해 MPP유연탄광 사업, 우디칩 및 우드펠렛 조림사업 등 총 3개 사업 성과를 거뒀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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