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24일 "나라를 온통 수렁에 빠트려 놓고 예산 자료를 다 줬다고 하는 국토해양부 장관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장관이 앞으로 조금만 잘못된 행태를 취하면 사퇴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다른 야당과 연합해 해임을 요구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요구하는 자료가 빨리 오면 내일이라도 국회 국토위를 정상가동시키 겠다"며 "만약 계속 자료 제출을 기피하면 예산 심의는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석현 의원도 정 장관에 대해 "4대강 예산안도 제대로 제출 못하는 무능한 장관은 해임돼야 한다"며 "4대강 예산을 날치기 하는 것은 국민의 원성을 사는 일"이라고 압박했다.

이 의원은 "낙동강 사업 수주를 이 대통령의 출신고인 동지상고 출신 기업인들이 독차지해 경상도의 수백개 중소건설사의 원성이 매우 높다"며 "이는 검찰이 즉각 조사를 해야 하고 검찰이 제대로 안하면 국회가 특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병현 전략기획 본부장은 정세균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 1:1 토론을 제의한 것과 관련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오늘 이 대통령께 이 일을 보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토론을 통해 누가 옳은지 국민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대통령의 의무이고 집권당의 책임"이라고 역설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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