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아시아 최고 생보사로 '우뚝'
10일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개최된 '2009 아시아 보험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왼쪽)이 미국계 재보험사인 RGA의 토니 쳉 홍콩 동남아시아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올해의 아시아 최고 생명보험사'상을 받고 있다. |
교보생명이 아시아 최고의 생명보험사로 선정됐다.
교보생명은 10일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재보험 컨퍼런스에서 '2009 아시아 보험산업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내 보험사 가운데 대상을 수상한 것은 교보생명이 최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교보생명 뿐 아니라 국내 보험사의 국제적 신뢰와 권위가 크게 올라갔다.
심사위원단은 "교보생명이 수 년간 추진해 온 고객중심 내실경영과 성과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마이클 모리세이 세계보험협회(IIS) 회장과 패트릭 푼 중국태평양보험회사 운영이사, 크리스토퍼 호 싱가포르 재보험협회장, 후앙티엔 대만 금융감독위원장 등 아태지역 보험전문가 22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29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국내 생명보험사 중 1위를 기록했다.
고객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보장유지율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기업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 5년 동안 대형 3사 중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총자산도 전년 대비 8.3% 증가해 50조원을 돌파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는 교보생명 신용등급을 'A2'로 유지했다. 이는 국내 생보사 중 유일하며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수준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그 동안 꾸준히 추진했던 변화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중심, 이익중심의 경영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고객, 투자자, 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성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생보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시아 보험산업대상은 아시아 지역의 유일한 국제보험저널인 '아시아 인슈어런스 리뷰'지가 주관하고 있으며 지난 1997년 제정됐다.
지금까지 HSBC Life, ING, 뮤니크리(Munich Re, 뮌헨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 Re, 스위스 재보험사), 중국 핑안보험(China Ping An Insurance) 등 세계 유수의 보험사가 수상한 바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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