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뛴다) 노력과 열정으로 뭉친 '대형 루키'
한나라당 이두아 의원 |
이 의원의 이러한 노력은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눈에 띄었다. 그는 초선의원으로 올해 국정감사를 처음 지냈다. 하지만 국감에서 그의 모습은 여느 의원들과 다르지 않은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진 사안까지 꼼꼼히 챙기며 문제점을 지적해 피감기관들의 할 말을 잃게 했다.
이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감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사태 이후의 부실한 사후 처리를 지적했다.
그는 "2004년부터 AI로 살처분 된 가금류의 매몰지역 가운데 조사대상이 된 15곳 중 3곳(20%)이 지하수 조사 당시 경작지로 사용되고 있었다"며 "이 중 2곳이 농경지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AI로 살처분 된 가금류의 매몰지역이 5년간 사후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행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매몰장소는 수원지·하천·도로 및 주민이 집단적으로 거주하는 지역에 인접하지 아니한 곳'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를 어기고 처리에만 급급한 환경부의 행위를 비판한 것이다.
이 외에도 재정적자 속에서도 연차휴가비 25억원을 지불한 산재의료원을 호되게 질타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산재의료원은 2008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50점 미만'을 받는 경영실적 미흡을 보이면서 연차 휴가비를 25억원이나 지불했다"며 방만 경영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책적 토론을 통한 문제 해결에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는 '비판을 위한 비판'만으로 국정활동을 하면 결국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노동법 개정'에 대해서도 토론을 통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오는 5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회 노조전임자·복수노조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토론회를 주최하는 이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노동계와 학계의 종합적인 목소리를 들어볼 예정이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