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프간 추가지원안 공식 발표

2009-10-30 16:36

정부가 30일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증강과 보호병력 파견의 내용을 담은 아프간 추가지원안을 공식 발표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 가진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아프간의 안정화와 재건을 위한 노력에 보다 적극 동참하기 위해 아프간 PRT를 확대 설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정부가 설치코자하는 PRT는 현재 바그람 미군 공군기지내에서 운영 중인 의료직업훈련팀과는 별도로 아프간 내 1개주에서 주 정부의 행정역량 강화 및 경제재건, 인프라구축, 인도적 지원 등 제반 지방재건사업에 대한 포괄적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PRT는 아프간 지방정부에 대한 행정지원 및 재건사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규모의 민간전문가와 민간지원인력들로 구성될 것"이라며 "타국 PRT처럼 국내법 절차에 따라 우리 인력과 시설의 보호를 위한 자체 경비와 이동시 안전호송을 위해 적정 수의 경찰 및 군 경비병력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특히 "우리 경비병력은 PRT 및 동 소속원 보호를 위한 자체방어와 자익권 행사 외에 별도 전투행위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공식 발표에 이어 아프간 민간요원 확대를 위해 다음달 정부합동실사단을 현지에 보낼 계획이며, 이 실사단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보호병력을 군이나 경찰 또는 군·경 혼허합으로 할지와 그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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