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ㆍ견미리,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조사

2009-10-30 09:30

   
 
 

인기가수 태진아와 탤런트 견미리가 주가 조작 혐의에 휘말렸다. 

전일 방송된 한국방송(KBS) '뉴스 9' 보도에 따르면 태진아와 견미리가 벤처기업 상장사 FCB투웰브(구 로이)가 주가 조작을 벌인 혐의와 관련 검찰 수사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태진아와 견미리는 지난 7월 여성 의류업체 FCB투웰브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당시 유상증자의 가격은 1만6480원으로 태진아는 1억원(6068주)을, 견미리는 9억원(5만4611주)을 투자했다. 이후 주당 1만6000원대였던 주식이 한 달여 만에 12만원 까지 폭등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과정에서 회사의 실소유주인 견미리의 남편 이모씨가 주가 조작에 개입한 단서를 잡고 회사를 비롯해 태진아와 견미리의 집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진아, 견미리 측은 "단순 투자였을 뿐 주가 조작과는 상관이 없다"며 "주가가 올라도 당장 팔 수 없는 보호예수 주식이기 때문에 주가를 조작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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