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후 전국 주택거래량 급감... 'DTI·보금자리 영향'
추석연휴이후 주택거래량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보금자리주택 등으로 내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정보없체 스피드뱅크는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회원 중개업소 843개를 대상으로 주택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전국 주택 거래량 지수는 62.09로 지난 5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로 내려 앉았다고 29일 밝혔다.
주택 거래량지수는 조사 월 주택 거래량이 지난달에 비해 △크게 증가 △증가 △비슷 △감소 △크게 감소 했는지를 5점 척도로 측정해 지수화 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100이상이면 거래량이 지난달에 비해 증가 한 것이며 100이하면 전달에 비해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54.02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이 55.64로 여전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은 62.67, 지방 91.22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이후 거래두절 현상은 서울 외곽지역에도 비슷하게 감지되고 있다. 강서구 화곡동의 한 공인중개 대표는 "이번달에는 문의가 거의 없다"며 "보금자리 주택에 대해 관심이 쏠리면서 기존주택에 대한 관심은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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