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올 3분기 매출액 3조 567억원, 영업이익 6188억원, 당기순이익 415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5.4%, 22.7%, 24.7%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가입자 증가와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보다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신규가입자 수가 줄면서 0.4% 감소했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데이터 정액 가입자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했다.

마케팅 비용은 8341억원으로 올 7월까지 시장과열이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지만 8월 이후 시장이 안정되면서 모집수수료가 크게 낮아져 전분기 대비 12.1%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은 27.3%로 전분기대비 3.6%p 낮아졌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상승에도 매출증대 및 각종 비용절감 등의 노력으로 전 분기,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33.5% 증가했다.

누계 가입자 수는 241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4만2413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요금인하로 기본료 및 통화료 매출이 1인당 423원 감소했지만 무선인터넷 매출이 141원 증가해 가입자당 월평균매출액(ARPU)은 전년동기 대비 20원 증가했다.

장동현 SK텔레콤 CFO 전략조정실장은 “올 3분기의 시장 안정화 기조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SK텔레콤은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고 고객경험관리(CEM)에 기반한 효율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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