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IT 기획시리즈) "안방 진료 서비스로 의료비용 줄인다"

2009-10-21 19:23
내년 IPTV기반 'u-헬스' 서비스 체계 구축

[제2부] 범 정부차원 그린IT 추진 현황- 29회. IT기반 그린생활혁명 구현(하)

   
 
 
우리나라는 IT를 기반으로 한 교육ㆍ의료ㆍ생활 등의 발전도가 현저히 낮은 편이다.

교육은 디지털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고 의료는 만성질환자에 대한 원격 건강관리 서비스가 활성화하지 못했다 .

또 개별주택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은 선진국에 비해 4년 이상 격차가 난다.

정부는 IT를 활용한 그린 생활혁명을 위해 범용적이고 실용적인 투자 확대와 기술 확보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첨단 친환경 교실을 구현하고 의료방문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가상체험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 미래 학습 환경위해 ‘첨단 친환경 교실’ 구현

정부는 첨단 친환경 교실을 구축해 미래형 학습 환경을 구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 말까지 전자칠판ㆍ게시판 등을 도입한 첨단 친환경 교실의 표준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노후된 농어촌학교부터 단계별로 확산해 2020년까지 전국 단위로 도입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올 초 신년 국정연설에서 농어촌 학교부터 첨단 e-러닝 학교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넷북ㆍ태블릿PC 등을 디지털교과서로 활용해 창의력과 학습효율을 높이고, 종이교과서 이용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올해는 112개 학교, 내년에는 150개교, 2011년 200개교, 2012년 300개교로 첨단 친환경 교실을 확대시킨다.

교육 콘텐츠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IPTV 등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매체와 맞춤형 콘텐츠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IPTV 교육서비스용 셋탑 박스 개발은 올해 안에 마칠 예정이다. 내년은 시범운용 기간으로 3000여 특수학급에 적용시킨다. 2012년까지는 24만여 초ㆍ중ㆍ고 학급으로 확대돼 전국단위로 보급된다.

IPTV 교육서비스는 특수ㆍ농어촌 학급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정부는 검증된 기술기반으로 셋탑 박스를 개발하고 TV 등 디스플레이는 각 학급에 설치된 기존 장비를 우선 활용한 후 점차 업그레이드ㆍ교체할 계획이다.

EBSㆍ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등은 올해 IPTV 기반으로 확대 제공하고, PC로도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다.

IPTV 3사는 지난 2월부터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IPTV 공부방을 운영 중이다.

   
 
 
◆ u-헬스로 의료기관 방문 최소화

정부는 단순ㆍ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원격의료와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IPTV 헬스용 셋탑 박스는 내년에 개발한다. 시범 사업은 2013년 독거노인 수가 많고 의료시설이 부족한 시군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2012년에는 16개시군, 2015년 30개시군, 2020년은 전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올해 6억원 규모인 공공분야 IPTV 시범사업은 원격 건강상담 서비스 형태로 진행된다.

의료기관과 IT사업자 간 IPTV 기반의 u-헬스 체계는 내년에 구축된다. 같은 해에는  원격의료와 영리활동 제약 등의 규제를 상당부문 개선해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이 외에도 제표준규격의 IPTV기반의 u-헬스 핵심기술은 2012년에 개발된다.

정부는 올해 음식물쓰레기의 감량과 체계적 관리를 위해 전자태그(RFID)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한 후 단계별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에 RFID를 부착해 발생무게에 따라 합리적인 수수료를 부과하고 배출량 절감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주택용 에너지관리시스템(HEMS) 개발ㆍ보급은 기술 개발 후 내년에 성능점검에 들어간다. HEMS는 신규주택에 우선 적용하고 2013년까지 30만호에 보급한다.

◆ 가상현실 기반의 무공해 경제활동

정부는 2013년까지 모바일 단말기의 카메라를 통해 실제 영상과 가상의 영상을 투영한 문화ㆍ관광 퍼스널 가이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실재감과 흥미유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하이테크 테마파크와 살아있는 전시관이 제공된다.

또 지역별 문화ㆍ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한 가상 역사체험 등 콘텐츠 개발도 이뤄진다.

차세대 가상현실 핵심 기술개발은 국민의 생활에 밀접한 분야를 가상공간에서 서비스해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는 게 최종 목표다.

2017년에는 자동차 설계ㆍ제조용접ㆍ선박도장ㆍ가상훈련 등의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가상현실 콘텐츠가 보급된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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