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당진 후판공장 첫 시제품 생산

2009-10-20 17:42
선박용 후판 2종‥ 각종 테스트 성공

동국제강이 3년에 걸쳐 건설중인 충남 당진 후판공장에서 첫 시제품을 생산했다.

동국제강은 20일 JFE스틸로부터 들여온 슬래브를 사용해 후판 시제품을 생산하고 제품 평탄도, 절단 테스트 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생산된 제품은 두께 146mm, 폭 1950mm과 두께 20mm, 폭 3300mm 등 두 종류의 초대형 선박용 후판 제품이다. 당진 후판공장에서는 국내 최대 규격인 4800mm 폭의 후판을 4.5mm~150mm 두께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공장이다.

   
 
당진 후판공장 내부 모습. (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오는 2010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100만t 이상의 후판을 공급할 계획이며 2011년부터는 공장 최대 생산 능력인 150만t을 풀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오는 2011년, 동국제강의 후판 생산능력은 포항 1, 2 후판공장을 포함해 총 44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동국제강은 지난 2007년부터 총 9264억원을 들여 만든 이 곳 공장이 정상 가동될 경우, 수입대체 효과만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열가공제어압연(TMCP) 등 고급강 제조에 공장 역량의 50% 이상을 투입, 후판시장 고급화를 선도한다는 것이 회사 측 전략이다.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은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당진 후판 공장의 조기안정화에 매진해 수요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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