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내년 3월 '부산~후쿠오카' 국제선 취항

2009-10-20 13:59

   
 
 
오는 27일 취항 1주년을 맞는 저가항공사 에어부산이 내년 3월과 4월 일본의 2개 도시 취항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다.

김수천 에어부산 대표(사진)는 20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3월29일 부산~후쿠오카 노선과 4월26일 부산~오사카 노선의 취항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후쿠오카와 오사카는 연중 안정적인 항공수요를 갖춘 시장”이라며 “특히 후쿠오카는 부산과의 경제ㆍ문화적인 교류가 활발하고, 초광역경제권 구성이 추진돼 항공 노선의 증편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오사카는 우리나라 교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부산과의 교류가 활발하다”며 두 도시를 첫 국제선 취항지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5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에어부산은 내년 2월 B737-400 항공기 1대를 추가 로 도입하고, 두 노선에서 운항 중인 아시아나항공과도 제휴해 좌석을 공유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기존 항공사의 70% 수준인 단체 기준 15만~17만원으로 책정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다른 항공사는 물론 이 지역을 운항하는 선박업체와도 경쟁을 펼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에어부산은 지난 1년간 부산을 기점으로 단기간에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하며 “그동안 국내선에서 이룬 성과를 기반으로 국제 무대에서도 조기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제선 예약 및 판매는 내년 1월 초부터 실시한다.

작년 10월 부산~김포, 부산~제주 노선에서 운항을 처음 시작한 에어부산은 올해 73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올해 예상되는 50억가량의 경상적자를 내년에는 20억~30억원으로 줄이고 2011년에는 흑자전환을 이룬다는 목표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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