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EU FTA영문 협정문 공개
2009-10-19 11:12
19일 외교통상부가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이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의 영문본 협정문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FTA 홈페이지에 게재된 한EU FTA 영문본 협정문은 총 1000쪽에 달하며 상품 양허, 비관세 조치, 무역구제, 원산지 규정, 지적재산권 보호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상품 양허 분야에는 승용차와 EU로부터 수입이 많은 냉동 돼지 삼겹살에 대한 관세철폐 기간 등이 게재됐다.
또 협상 마지막까지 핵심 쟁점이었던 관세환급의 협상 내용과 한국이 제3국과 FTA 체결 등으로 추가적인 개방을 약속하면 이를 EU에도 적용한다는 '미래 최혜국 대우(MFN)' 조항 등이 포함돼 있다.
우리 측은 국문 번역작업을 마무리하고 11월 초께 국문 협정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 비준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 정식서명을 하고 내년 중으로 FTA를 발효시킨다는 계획이다.
EU가 27개 회원국 22개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은 3~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EU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정식서명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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