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의장 "北 유감, 늦었지만 바람직해"
2009-10-15 10:59
김형오 국회의장은 15일, 북한이 지난달 6일 일어난 임진강 수재참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늦었지만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최근 들어 남북 간에 적십자회담과 이산가족상봉 등 화해적 분위기가 익어가고 있는 시점에 북한이 임진강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유가족에 대해 심심한 조의를 표한 것은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유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실질적 조치와 당국 간의 대화가 이어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로 6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난 직후인 지난달 9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최태복 의장에게 서신을 보내, 북한 측의 진상공개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또 북한은 김 의장의 서신을 판문점을 통해 이례적으로 공식 접수한 바 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