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중.일 3국 논의, 세계에 영향 미쳐"

2009-10-10 11:46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국제사회에서 한.중.일 3국의 협력은 필수적이고 또 지역사회와 세계에 기여하는 바가 크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 회의는 지역간 문제뿐 아니라 글로벌한 이슈에 대해서도 서로 논의하게 되고 또 3국의 논의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10주년 기념 공동성명'과 '지속가능개발 공동성명'을 언급하고 "이것은 3국 지도자의 협력에 관한 의지를 세계에 과시하게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출구전략을 쓰는데 있어서도 3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북한 핵 문제에 관련해서도 3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3국 국민이 커다란 기대를 갖고 있고 국제사회에서도 매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같이 노력해 회의에서 적극적이고 실무적인 성과를 이룩하고 3국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올라가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여태까지 미국에 너무나 의존했던 그런 일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본과 미국의 동맹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러나 한편 일본이 아시아의 한 나라로서 아시아를 보다 중요시하는 정책을 만들어야겠다, 이를 위해 경제적.정치적으로 3국의 공조를 강화하는 것이 큰 의의를 갖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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