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자원외교 '대통령 특사' 놓고 논쟁
2009-10-09 21:34
한국석유공사 국정감사에서 자원외교를 위한 대통령 특사를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간 설전이 벌어졌다.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한국석유공사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여권 인사를 겨냥해 "평소 자원개발 기여도가 낮은 분들이 뒤늦게 실세라고 해서 생색내기용으로 또는 정치적 목적으로 하면 부실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 크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재균 의원도 "경제적이고 전문적인 판단이 앞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이 되면 결과적으로 그 피해는 국민에게 올 것"이라면서 "퍼주기, 거품.부실계약 등으로 인한 국부 훼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자본력이 안 되면 다른 전략으로 가야하고 그런 차원에서 의원 특사는 매우 도움이 된다"며 "현재 상황서 해외 자원을 개발하는 데는 이런 외교전략이 적절하고 유효하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간사인 김기현 의원은 "저도 특사로 다녀왔던 사람 중 한 명인데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면서 "야당 의원들도 (특사로) 모시고 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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