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포인트 자동 기부하세요"
2009-10-07 10:46
금융감독원이 신용카드 포인트 자동 기부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김종창 금감원장(오른쪽)은 7일 포인트 기부전용 신용카드에 가입했다. 왼쪽은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 |
금융감독원은 7일 신용카드 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적립 포인트를 사회복지단체 등에 자동 기부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연 1000억원 이상의 신용카드 포인트가 소멸되고 있으며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 잔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반면 2004년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신용카드사의 포인트 기부 누적금액은 38억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
당국은 소멸예정 포인트와 향후 발생 포인트를 자동 기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카드사가 이용대금 명세서와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 소멸예정 포인트를 알리고 자동 기부를 안내하도록 할 방침이다.
고객은 현재 인터넷으로만 포인트 기부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자동응답시스템(ARS)과 콜센터, 우편 등을 통해서도 포인트 기부의사를 알릴 수 있게 된다.
신용카드사는 포인트 기부 전용카드 출시를 확대하고 1000포인트로 제한된 최소 포인트 사용 금액도 폐지하게 된다.
포인트 기부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액에 대해 연말 신용카드 소득공제신고 시스템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이날 신한은행 여의도 중앙지점에서 포인트 기부전용 신용카드에 가입하고 포인트 기부처로 미소금융중앙재단을 선택하는 등 기부 활성화에 동참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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