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1.5억 달러 특수선 수주…다양한 포트폴리오 갖춰
2009-10-05 16:16
STX조선해양이 벨기에 JDN그룹 2개 계열사와 준설선 2척, 매립선 1척 등 1.5억불 규모의 특수선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정영환 STX조선해양 부사장(왼쪽)과 로비 드 베커 JDN그룹 본부장. |
STX조선해양이 특수선 3척을 수주하며, 다양한 선종을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다시 한번 뽐냈다.
STX조선은 5일 JDN그룹 2개 계열사로부터 1만1800DWT(재화중량톤수)급 준설선 2척과 6500DWT급 매립선 1척을 각각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1척당 5000만 달러로, 총 1억5000만 달러 규모다.
특히 이들 선박은 STX조선이 처음으로 수주한 선종으로, STX조선의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지난 5월에는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해양 시험선 1척을 430억 원에 수주했으며, 4월에는 STX유럽이 군용 수송함(헬리콥터 캐리어) 1척과 쇄빙예인선 3척을 각각 수주했다.
이번에 STX조선이 수주한 준설선은 바다∙강∙항만∙하구의 바닥에 있는 흙∙모래∙자갈∙돌 등을 파내는 특수선으로 규모는 길이 119.1m, 폭 23m, 높이 10.8m에 이른다.
이번에 계약한 준설선과 매립선은 모두 부산조선소에서 건조될 계획이며, 오는2011년에 인도된다.
정영환 STX조선 부사장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글로벌 해양플랜트 발주 프로젝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JDN그룹은 해저 준설 및 매립 전문 기업으로,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해양 서비스 제공 업체이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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