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취업연수제 교과부로 이관

2009-10-03 17:43

외교통상부는 올해 초 출범한 미국 대학생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 업무를 지난 1일부로 교육과학기술부로 이관했다고 3일 밝혔다.

외교부는 미국 국무부 및 스폰서 기관들과 교섭을 통해 프로그램 출범 초기에 필요한 기본적인 틀을 마련함에 따라 대학생 해외인턴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예산을 보유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사업에 WEST 프로그램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 이관은 프로그램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제 교육과학기술부가 WEST 사업 전반을 담당하고 외교부는 미 국무부와 정책사항 협의와 재외공관을 통한 사건사고 처리 등 영사업무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11월 '글로벌인턴지원단'을 구성하고 별도의 인력과 예산을 확보해 WEST 프로그램을 출범, 지난 3월 1기 참가자 182명이 미국으로 떠났고 8∼9월에 걸쳐 2기 참가자 159명이 출국했다.

한편, 이번 WEST 프로그램 업무 이관과 관계없이 일정 기간 상대국에 머물며 관광과 동시에 취업도 가능토록 한 제도인 워킹홀리데이에 참가하는 내·외국인 지원 업무는 글로벌인턴지원단이 계속 수행한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연합뉴스